후배들이 본 '선배님들의 졸업 작품' 구경하고 오기

안녕하세요, 오산대학교에서 열심히 디자인을 배우고 있는 2학년 학생입니다.
벌써 나뭇잎이 붉게 물드는 가을이 왔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가을이 되면 꼭 하는 행사가 있는데요, 바로 캡스톤 디자인 전시회입니다.
입구

저희 과의 이름은 "디지털콘텐츠디자인계열"로 흔히 말하는 디자인하는 과입니다.
역시 디자인과니까 입구에 있는 포스터부터 포스가 남 다르죠?
영상미디어 전공



들어가서 보이는 바로 이것!
영상미디어전공 선배님들이 열심히 준비한 부스입니다. TV와 모니터에 감성 가득한 영상이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인생은 B와 D 사이 C다." 부스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중대한 선택은 어떤 것이었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놓인 포스트잇이 놓여 있습니다. 관람하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식의 프로그램입니다.
미리 붙어져 있는 포스트잇을 보니, "24살에 대학교 입학한 것", "영상과를 3년 동안 준비하다 대학교 2학년 때 게임전공을 선택한 것" 등등 이 질문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부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다음 부스는 "존재하지 않는 자 - 유죄"라는 웹드라마를 촬영한 팀입니다.
촬영과 편집 모두 수준이 높았습니다. 특히 촬영 구도와 조명, 색보정이 세밀하게 조율되어 영상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으며, 정말 학생이 찍은 것이 맞나 싶은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고퀄리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그래픽 디자인전공
이제 다음 전공의 차례인 바로 게임 그래픽 디자인 전공인데요, 이쪽에서는 게임 캐릭터를 디자인이나 설정 등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시중에 나와 있는 게임을 스크린샷 찍고 왔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입니다 ㄷㄷ
동양적인 요소와 신비주의가 결합된 느낌이 바로 느껴져서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금화와 물약, 고서들로 보아 게임 내에서 금화를 돈으로 사용하며, 물약으로 회복하는 것을 표현했으며, 화산이나 쇠사슬 같은 것으로 던전 같은 위험한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또한, 여러 아이템이나 금화, 캐릭터들의 특징을 통해 RPG 게임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캐릭터 자체의 묘사가 훌륭할 뿐만 아니라, 그 캐릭터를 둘러싼 배경 환경과 소품들이 서로 이질감 없이 어우러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덕분에 그림이 따로 노는 느낌 없이 하나의 진짜 장소처럼 보이게 되며, 마치 실제 게임 화면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웹 UI/UX디자인전공
대망의 저희 전공 차례입니다!





첫 번째는 D.NARU 라는 디저트 브랜드를 만든 부스입니다.
귀여운 인형과 작은 소품들, 아기자기한 빵들과 키링, 그립톡과 포장 박스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방명록을 쓰고 간식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강아지와 관련된 부스인데요, 스티커들과 포스트잇, 그릇, 머그컵 등에 로고가 있으니까 진짜 존재하는 브랜드로 느껴졌습니다.
목줄에 캐릭터 있는 것도 참 재밌는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띠부띠부씰로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정말로 내년에 저희도 저런 것을 할 수 있을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선배님들도 열심히 하셨으니까 저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자신감도 생깁니다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다음 부스는 유자라는 브랜드를 만든 부스입니다.
유자 브랜드를 설명하자면 아날로그적 감성의 필요성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유자 향기와 따뜻한 공간을 활용하여, 사람들이 감정과 향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체험을 제공하는 곳이었습니다.
수건이 먼저 눈에 띄면서 휴식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서 감정 카드를 뽑고 향수의 냄새를 맡는 과정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볼펜, 칫솔, 스티커, 포스트잇, 휴대폰 케이스, 그립톡 등처럼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굿즈들을 보면서 브랜드를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유자차를 직접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는데, 이것이 브랜드 콘셉트인 감정을 온전히 느끼도록 도왔습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나 자신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휴식과 쉼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선배님과 대화를 많이할 수 있는 몇 없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으니, 질문들을 해봤습니다.

졸업작품 소개: YOU’ZA –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
저의 졸업 작품은 YOU’ZA라는 체험형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입니다. 주제는 **디지털 시대의 2030 세대가 필요로 하는 ‘쉼’과 ‘자기 탐색’**이었고,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유자를 핵심 소재로, 유자 향기와 따뜻한 공간을 결합한 '유자씨네 여관' 컨셉으로 감정적 회복을 목표로 했습니다.
작품의 메시지
이 작품은 현대인들이 잠시 멈추고 마음의 안식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부스를 체험하는 동안 향기와 시각적 요소를 통해 편안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졸업 작품 준비 팁
- 타깃 설정: 대상과 그들의 니즈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춘 작품을 구상하세요.
- 팀워크: 역할 분배와 의사 결정 구조를 확립하여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현장 경험: 주제와 관련된 오프라인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후배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결과보다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다소 부족한 팀원이 있더라도 함께 성장하며 협력하세요. 또한, 디자인 트렌드와 다양한 스킬을 익혀 졸업 후에도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마지막




부스를 다 돌고 나오니 나무에 편지들과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선배님들이 캡스톤 디자인을 준비하면서 느낀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공마다, 조마다의 개성과 완성도가 뚜렷하게 느껴지는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선배들의 작품들을 통해서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후배인 저희 역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캡스톤 전시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선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